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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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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결혼의 여신, 마마 킬야 마마 킬야(Mama Kilya)는 잉카의 달의 여신이자 서열 3위의 신이다. 고대 잉카의 공용어인 케추아(Quechua)어로 ‘마마(Mama)’는 ‘어머니’를, ‘킬야(Kilya)’는 ‘달’을 뜻한다. 스페인어로는 ‘Mama Qulla’로 표기한다. 마마 킬야는 태양신 인티(Inti)의 누이이자, 아내이다. 또 비라코차(Viracocha)의 딸이자 만코 카팍(Manco Capac, 전설적인 잉카 제국 제1대 황제)과 그의 누이인 마마 오클로(Mama Ocllo)의 어머니이다. 마마 킬야는 결혼의 여신이면서 월경 주기를 관리하기도 하고 여성의 수호자이기도 했다. 마마 킬야는 잉카 달력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마 킬야에 관한 신화 이야기들에 따르면 그녀는 은빛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잉카인들은..
마마 킬야, 고대인들은 월식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아메리카/잉카/마마 킬야 Mama Kilya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월식이라고 한다. 보름달일 때에만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 비치는 정도에 따라 개기월식, 부분월식, 반영식 등으로 구분한다. 이런 월식을 고대인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월식을 표현하는 한자에서 우리 조상들의 과학 현상에 대한 멋스러움이 먼저 느껴진다. 한자로 월식(月蝕)에서 ‘식(蝕)’은 ‘벌레 먹다’는 뜻이라고 한다. 지구의 그림자 때문에 달이 가려지는 과학적인 현상은 몰랐지만 가려지는 모양을 보고 ‘벌레가 달을 갉아 먹었다’고 생각했으니 이 얼마나 시적인 표현인가! 고대 바빌론 사람들은 월식이 반복되는 주기도 알았다고 하니 인류의 하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