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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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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말도 안되는' 이유 한국인에게 독도문제란 일본의 논리와 일본 측 입장에 서 있는 제3자의 논리를 극복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경우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은 상대방의 주장을 쉽게 무시하려는 사고방식이다. 일본이나 서양인들은 "말도 안 된다"는 말로 끝나는 한국식 화법에 대해, 비판 능력이 결여되었다고 볼 수도 있고 일본의 주장을 극복할 수 없어서 변명 내지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서 일본의 주장을 극복하려면, 기존의 사고방식을 바꿔 좀 더 꼼꼼히 사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논리와 자료로 일본의 주장을 충분히 비판하고 극복할 수 있다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리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독도의 영유권을 증명해서 일본의 주장을 극복..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이들에게 권하는 시(詩) 윤동주 시집/윤동주 지음/범우사 펴냄 빨래줄에 걸어 논 요에다 그린 지도 지난밤에 내 동생 오줌 싸 그린 지도 꿈에 가본 엄마 계신 별나라 지돈가? 돈 벌러 간 아빠 계신 만주땅 지돈가? - '오줌싸개 지도' 중에서- 40대 이상 성인들에게는 결코 낯설지 않은 풍경일 것이다. 어쩌면 저마다 이 풍경 속 주인공을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이불에 지도를 그린 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머리에는 키를 쓰고 손에는 바가지를 들고 동네방네 소금을 구하러 다녔다. 창피를 주기 위함일 것이고 또 하나는 짜게 먹으면 물을 많이 마셔 오줌을 싼다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었으리라. 주절주절 읽으며 떠오르는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퍼지는 재미있는 시(詩)다. ▲ 이불에 지도를 그린 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한편 이 '오줌싸..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 0%, 양심의 승리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률이 0%에 근접해 가고있다.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한 2종 교과서로 비교수업을 할 계획이라던 전주 상산고도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결국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참고서의 대명사로 불리는 저자인 홍성대씨가 설립한 학교로도 더 유명한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경우 오는 3월 개교하는 경기 파주의 한민고만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유일한 학교로 남을 전망이다. 전국 고등학교들이 어느 출판사 교과서를 채택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전국 2300여 고등학교 중 800여 학교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처음에는 10여곳 남짓한 고등학교들이 교학..
경성천도론과 일본우익의 독도침탈 꼼수 도요카와 젠요의 /김현경 옮김/전경일 편역·감수/다빈치 북스/2012년 일제가 조선을 강제합병한 후 23년이 지난 1933년, 서울 경성제국대학 앞에 흥아 연구소라는 특수 목적의 조직이 비밀리에 꾸려졌다. 연구소의 소장 도요카와 젠요는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일본 제국주의 팽창책의 일환으로 1급 문건을 작성했다. 경성천도 도요카와 젠요가 일본 제국주의의 항구적 대륙경영을 위해 '일본과 만주의 통제공작에 화룡정점'을 찍으려는 계획 차원에서 벌어진 거대한 음모는 바로 '경성천도'였다. 다빈치 북스에서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출간한 는 도요카와 젠요라는 한 개인의 야망으로 보기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 침탈 과정이 책과 너무도 닮아있다. 여기서 문득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번역자가 당시 시대상황과 용어에 ..
장근석의 도쿄돔보다 화려했던 조선통신사의 일본행렬 박유나의 /일러스트 이우일/2011년/뜨인돌 #1. 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여 일본팬들은 자리에 앉아 파도타기를 하며 장근석의 귀환을 기다렸다. 일본인들에게 '장근석'이라는 단어는 발음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래도 '장근석' 세 글자는 도쿄돔을 펄펄 끓는 도가니로 만들고 있었다. 드디어 장근석이 등장한다. 일본팬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 소리에 거대한 도쿄돔은 마치 부상이라도 할 것 같다. 형형색색의 야광봉으로 물든 도쿄돔은 장근석의 몸짓 하나에 하나에 괴성 아닌 괴성으로 가득찬다. '웰컴 투 마이 월드'라고 외치며 등장한 장근석은 무대 곳곳을 누비며 이날 하루만큼은 도쿄돔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2. 1719년 조선통신사 일행의 일본 행렬에는 쓰시마 군사 1,300명이 동원되었다. 대마도에서 에도 사이에 ..
우리는 독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고요 속의 폭풍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요즘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그야말로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지만 오프라인 특히 언론에서는 남의 나라 일인양 침묵 모드가 진행형이다. 15만건의 댓글도 뉴스가치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대한민국 언론 현실을 안타까워해야 할지, 분노해야 할지. 분명한 것은 21세기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이 외면하는 가운데 왜 누리꾼들은 수많은 댓글로 인터넷을 뜨껍게 달구고 있는 것일까? 2008년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교과서에 다케시마로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발언한 내용 때문이다. 당시 이 내용을 보도했던 일본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은 당시 기사가 오보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삼국유사 -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민음사 거창하고 대담하다. 읽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난해한 책을 과감히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제목을 붙이다니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 교육현실을 볼 때 결코 지나친 자만심은 아닐 것으로 확신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2011년부터 그동안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필수과목으로 배우고 있는 한국사가 선택과목으로 전환된다고 하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과거를 삭제해 버리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우리교육이 과연 정상적인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는 교과서마저 외면한 우리의 자화상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부식의 [..
신라장군 이사부는 독도를 보았을까? 최근 일본의 영토분쟁 관련기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중국과는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열도), 러시아와는 쿠릴열도를 두고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일본의 영토분쟁화 의도를 차단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정부 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들도 적극적인 대응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일본은 극우세력들을 중심으로 독도 침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문서는 1905년 시마네현 고시다. 이는 시기적으로 보아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위한 급조된 문서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이전에도 한국과 일본 어느쪽이 독도를 실효적 지배를 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