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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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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의 신 아이테르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들을 둘러싼 우주와 그 안에서의 그들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복잡한 판테온을 만들었다. 그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남신들과 여신들을 창조했으며 아이테르(Aether)는 그런 신들 중 한 명이었다. 아이테르는 태초의 신으로 알려진 1세대 그리스 신이었다. 고대 그리스 판테온의 1세대 신들인 태초의 신들을 프로토게노이(Protogenoi)라고 부른다. 이 첫 번째 존재들은 대지와 하늘과 같은 우주의 가장 기본적인 측면을 의인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이테르는 최상층 대기의 밝은 공기를 의인화한 태초의 신이었다. 고대 그리스 전설에서 아이테르는 빛의 원시 신이자 상층 대기의 밝은 푸른 하늘이었다. 아이테르는 또 올림포스 신들만 숨쉴 수 있는 상층 대기의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공기를 의인화한 ..
창공의 빛과 대기, 아이테르...인간세계의 대기는? 아이테르Aether는 태초의 신으로 빛과 하늘의 밝고 푸른 대기를 의인화했다. 그의 안개는 하늘의 단단한 돔과 대지로 둘러싸인 대기의 투명한 공간을 채웠다. 저녁에 그의 어머니 닉스Nyx는 하늘을 가로질러 그녀의 어두운 베일로 대기를 가려 밤을 가져왔다. 아침이면 그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헤메라Hemera(낮의 신)는 밤의 안개를 흩뜨려 낮의 빛나는 푸른 대기를 드러냈다. 고대 우주론에서는 밤과 낮이 태양에서 분리된 원소로 여겨졌다. 아이테르는 세 개의 대기 중 하나였다. 가운데 대기는 인간세계를 감싸고 있는 무색의 공기 또는 카오스Chaos였다. 낮은 층 대기는 땅 아래의 어두운 장소와 죽은 사람들의 영역을 감싸고 있는 어둠의 안개인 에레보스Erebos였다. 세번 째 대기가 바로 아이테르의 대기로 빛과 ..
곡괭이를 발명한 대기의 신, 엔릴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엔릴Enlil(수메르 신화. 바빌로니아의 엘릴Elil)은 바람, 대기, 대지 그리고 폭풍을 관장하는 신이다. 엔릴은 처음에 수메르 판테온의 으뜸 신이었다. 나중에 엔릴은 메소포타미아의 새 주인들인 아카드인, 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 후르리인 등의 숭배 대상이 되었다. 엔릴은 하늘의 신 안과 대지의 여신 키의 아들이다. 엔릴 숭배의 중심지는 니푸르에 있는 에쿠르 신전으로 고대인들은 엔릴이 직접 세운 신전이라고 믿었다. 고대인들은 또 이 신전이 하늘과 땅을 묶어주는 밧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또 수메르 문서에서 누남미르로 언급되기도 한다. 어떤 수메르 찬양에 따르면 엔릴은 매우 성스러운 존재로 다른 신들조차 그를 쳐다보지 못했다고 한다. 엔릴은 기원전 24세기 경 니푸르의 출현으..
슈, 그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이유 슈(Shu)는 이집트 신화에서 지구의 대기와 바람이 의인화된 빛과 공기의 신이다. 빛의 신으로써 슈는 원시 어둠을 밝히고 낮과 밤,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를 분리했다. 또 대기의 신으로써의 슈는 대지와 하늘 사이의 공간을 대표하고 모든 생명체에게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어 주었다. 바람의 신으로써 선원들은 순풍이 필요할 때 슈를 불러내곤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구름은 슈의 뼈로 여겼고 죽은 자의 영혼이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슈는 헬리오폴리스 엔네아드(Ennead, 헬리오폴리스이 아홉 주신,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12신과 비슷한 개념)의 첫 번째 신으로 태양신 아툼(Atum)의 침에서 창조되었다. 슈는 습기의 신 테프누트(Tefnut)의 남매이자 남편으로 하늘..
아이테르, 신들이 사는 곳은 어디? '카오스에게서 에레보스와 어두운 밤이 생겨나고 밤에게서 다시 아이테르와 낮이 생겨났으니 밤이 에레보스와 사랑으로 결합하여 이들을 낳았던 것이다. -헤시오도스의 '도서출판 숲' 중에서- 전 세계 모든 신화 속 세상의 구조는 하늘과 땅과 지하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 즉 천상의 세계는 신들이, 땅은 인간이, 지하 세계는 죽음의 신들이 살고 있다. 그렇다면 신들이 거주한다는 하늘 즉 천상의 세계는 정확히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저 머나먼 우주까지를 포함하는 것일까?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하늘까지일까? 대기 어딘가에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의외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지는 않을까? 신화를 읽다보면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신들은 거처다. 헤시오도스의 에서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신 닉스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