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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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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의 대장장이 신, 고브뉴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면서 처음 출현한 직업이 바로 대장장이이다. 대장장이의 사전적 의미는 ‘철·구리·주석 등 금속을 달구고 두드려 연장과 기구를 만드는 기술자’다. 하지만 신화에서의 대장장이는 실로 놀라운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장인이다. 어느 신화를 막론하고 대장장이 또는 대장장이 신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겔트 신화에서 고브뉴(Goibniu)는 금속 세공은 물론 맥조 양조를 포함하는 대장장이이자 기술의 신이었다. 특히 고브뉴는 은팔(Silver Arm)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신화에서 전쟁은 가장 흔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스, 북유럽, 메소포타미아 등 모든 신화 이야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신들간에 벌어지는 전쟁이다. 켈트 신화라고 별반 다를 게 없다. 신화에 따르면 고대..
투아하데다난의 어머니 여신, 다누 다누(Danu)는 고대 켈트(아일랜드)의 신으로 아일랜드 판테온인 투아하데다난(Tuatha De Danann)의 창시자이자 지도자로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다누는 대지와 대지의 풍요를 상징했다. 아일랜드의 많은 지명이 다누와 관련되어 있는데 아일랜드 남서부의 케리에 있는 ‘팝스 오브 아누(Paps of Anu)가 대표적이다. 팝스 오브 아누는 누운 여성의 젖가슴을 닮은 산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아누의 젖가슴’이라는 뜻이다. ‘아누(Anu)’는 다누의 또 다른 이름이다. 다누는 여신의 풍요적인 면을 강화하기 위해 농부로 묘사되기도 한다. 같은 이유로 많은 강들이 다누와 관련되어 있다. 한편 다누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앞서 언급한 풍요의 여신 이미지와 다른 하나는 잔인한 전쟁..
신화적 전쟁을 승리로 이끈 농부, 아마에톤 켈트 신화, 특히 웨일즈 지역에서 아마에톤(Amaethon)은 웨일즈 판테온의 조상이라고 믿고 있는 ‘돈(Don)여신의 의 아들’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데 농사의 신이었다고 한다. 농사의 신 아마에톤을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노동’ 또는 ‘쟁기질’이라는 뜻으로 돈의 또 다른 아들이자 저승사자로 알려진 아라운(Arawn)에 대항해서 신화적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 농부를 일컫는 근대 웨일즈어는 아마에투르(Amaethwr)이라고 한다. 참고로 투아타 데 다난(Tuatha Dé Danann)은 ‘다누(돈) 여신의 자식들’이라는 말로 원래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민족으로 ‘신족’을 일컬었다. 이 말은 켈트계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숭배되었던 신이라고 한다. ▲아마에톤은 켈트족(특히 웨일즈) 농사의 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