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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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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정녕 삼성 공화국이란 말인가 초등학교가 학력의 전부인 한상구는 대학 진학을 포기한 딸 윤미가 안쓰럽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취직한 지 2년만에 백혈병이 걸려 집으로 돌아온다. 상구는 빠듯한 형편에도 온갖 약을 써보지만 별 차도가 없다. 그나마 치료비마저 부족해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딸의 회사인 진성 인사관리팀 직원이 찾아와 딸에게 사표를 종용하고 산재를 신청하지 않으면 4천만원의 위로금을 준다고 말한다. 상구는 어쩔 수 없이 회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딸은 결국 사망하고 만다. 한편 상구는 딸 윤미가 일했던 라인에서 5명의 백혈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날 이후로 상구는 딸이 안전장비 없이 화학약품에 노출된 채 일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준..
피로 지킨 NLL, 더이상 피를 흘리지 않는 게 해법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젯밤은/신동엽(1930~1969)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젯밤은 자다가 재미난 꿈을 꾸었지. 나비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다가 발 아래 아시아의 반도 삼면에 흰 물거품 철썩이는 아름다운 반도를 보았지. 그 반도의 허리, 개성에서 금강산 이르는 중심부엔 폭 십 리의 완충지대, 이른바 북쪽 권력도 남쪽 권력도 아니 미친다는 평화로운 논밭.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젯밤은 자다가 참 재미난 꿈을 꾸었어. 그 중립지대가 요술을 부리데. 너구리새끼 사람새끼 곰새끼 노루새끼들 발가벗고 뛰어노는 폭 십 리의 중립지대가 점점 팽창되는데 그 평화지대 양쪽에서 총부리 마주 겨누고 있던 탱크들이 일백팔십 도 뒤로 돌데. 하더니, 눈 깜박할 사이 물방개처럼 한 떼는 서귀포 밖 한 떼는 두만강 밖 거기서 제각..
노회찬, 야권단일화는 가치나 정책도 공유해야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야권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승리 가능성 뿐만 아니라 공통된 가치나 정책의 기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감동을 주는 역동적인 야권 단일화는 서로의 정책을 내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단순한 승리 가능성만으로 진행되고 있는 야권 단일화 논의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또 핵심공약으로 '서울의 복지혁명'을 제시했는데 일자리와 보육, 주거정책에 시예산을 중점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현재 한강은 보를 설치해 발을 담그기도 힘들 정도로 물이 오염됐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시장이 되면 한강의 시멘트를 걷어내고 다시 흙으로 깔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만든다는 '한강생태복원..
떡검, 한명숙 1위 일등공신이 되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지방선거 판도를 요동치게 할 모양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시선을 모으고 있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앞질렀다고 한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5만달러 뇌물수수 사건'이 법원의 무죄판결로 그동안 정적에 대한 흠집내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이명박 정부와 검찰은 또 하나의 불명예와 함께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되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무죄선고 직후인 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발표했다고 한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다음 네 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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