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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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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통령 쿠르트 발트하임이 국제 왕따가 된 이유 요즘 정치권에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서로 차기 대권 주자로 모시기 위한 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은 친반이니 반반이니 하면서 새로운 계파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새정치연합대로 반기문 총장이 자기 사람이라며 차기 대권주자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반기문 총장 본인의 의사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런 정치권의 모시기 경쟁 때문인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도 반기문 총장은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보다는 인기에 영합하는 우리 정치권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권의 반기문 총장 모시기 경쟁과 함께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이 오스트리아 전 대통령 쿠르트 발트하임(Kurt Waldheim, ..
<책 소개>예루살렘 광기 예루살렘 광기/제임스 캐럴 지음/박경선 옮김/동녘 펴냄 펜타곤과 미국 패권의 비극을 다룬 《전쟁의 집》 저자 제임스 캐럴이 이번에는 인간의 광기로 얼룩진 폭력의 장소, 예루살렘을 고발한다.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사제로 지내면서 외려 이분법적인 종교적 사고에 물음을 던지며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던 때에 그의 마음이 동한 곳은 예루살렘으로, 1973년 초여름에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성지순례를 시작한 그는 그곳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신앙에 대한 확신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예루살렘 성지에 있는 모든 교회에 있는 복제화 수점과, 예수가 처형을 선고받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간 고난의 길로 알려진 ‘십자가의 길’ 14지점이 중세 후기 그리스정교회의 관광 독점에 대응하고자 프란체스코회에서 만들어 낸 것임..
독일인들이 인형을 밖을 향해 진열하는 이유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박성숙/21세기북스/2012년 사업차 뉴질랜드로 출장을 간 적이 있다. 출장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기 전날 저녁 현지 거래처 사장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남태평양의 밤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오클랜드 항구의 어느 레스토랑. 그곳에서 우리 일행은 생애 가장 지루한(?) 저녁식사를 했다. 기껏해야 십 분이면 끝날 식사를 장장 두 시간에 걸쳐 하고 있었으니 들쑤시는 엉덩이를 주체하지 못해 오클랜드 밤바다를 핑계로 들락날락 했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민망하기 짝이 없다. 제 아무리 민감한 혀라도 뉴질랜드의 생선 요리와 와인 맛을 제대로 느꼈을 리 만무했다. 지금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면 진득하니 앉아서 미식가 흉내라도 내볼 텐데 말이다.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몇 달 후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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