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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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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다양한 영감의 원천, 폴리힘니아 폴리힘니아Polyhymnia는 그리스 신화 속 아홉 명의 뮤즈 중 한 명으로 신성한 노래, 음악, 춤, 판토마임, 농업을 관장한 여신이었다. 뮤즈들이 이러한 역할을 부여받았을 때 대개는 특정 문학이나 예술 분야를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폴리힘니아는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에게 영감을 주었다. 고대 그리스어로 ‘폴리Poly’는 ‘많다’는 뜻을, ‘힘노스Hymnos’는 ‘칭찬’을 의미했다. 이름 그대로 폴리힘니아는 다른 뮤즈들과 달리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기하학과 농업에까지 그의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런 폴리힘니아는 생각에 잠겨있거나, 진지하게 명상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녀는 종종 가리개를 쓰고 긴 망토를 입고 있으며 손가락을 입에 대고 팔꿈치를 기둥에 얹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폴리힘니아는..
<책소개> X의 즐거움 X의 즐거움/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이충호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펴냄/2014년 “학창 시절엔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말았지만, 지나고 보니 무언가를 놓친 기분이었어요.” 수학이라고 하면 으레 어려운 시험과 복잡한 공식을 떠올리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수학을 접하는 양상은 부쩍 달라지고 있다. 누구나 사무용 프로그램 엑셀에서 ‘수식’ 하나쯤은 다룰 수 있다. 유명 CEO가 돌아가며 한 번씩은 ‘빅데이터’니 ‘통계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학은 더 밀접하게 삶에 스며들고, 수학을 더 흥미롭게 느낄 만한 문화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대이고 보니,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학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 갈증은 인생을 논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고 도구이자 순수한 지적 사유에 빠져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