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쥐뿔도 없는 그대들, 기죽지 마라 김금희(1979년~)의 /2012년 중년이 되어 되돌아본 20대의 기억은 늘 회한으로 가득하다. 20대에 꾸었던 꿈이 도달한 자리가 40대이기 때문이다. 그 시절의 꿈을 고스란히 담고 살아가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꿈과는 저만치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꿈이란 게 현실에 이상을 보태 뿌린 씨앗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영글기에는 토양이 너무도 척박하고 햇빛은 늘상 구름 뒤에 숨어있고 비는 과도한 폭풍우만 동반한다. 특히 소위 IMF 세대라 불리고 청년실업의 원조격인 40대 중년들에게 20대의 방황은 결코 남 일 같지 않은 동지애적 센티멘털을 자극한다. 김금희의 은 2012년을 사는 20대의 이야기다. 입술보다는 엄지의 진화가 더 빠르고, 이슬보다는 아메리카노를 더 즐기고, 현실보다는 가상세계를 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