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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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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기회와 행운의 신 가드(Gad)는 셈족의 신으로 ‘행운’과 관련이 있다. 가드는 고대 아람(지금의 시리아)과 아라비아의 기록에 나타나 있다. 특히 팔미라 비문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가드는 또 구약성서 에도 언급되어 있는데 그를 행운의 신으로 번역하는 대목이 있다고 한다. 가드는 바빌론 유수(유대인이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된 기간. BC 597년~BC 538년) 기간 동안 많은 히브리인들이 숭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드는 메니(Meni)로 알려진 운명의 신과는 전혀 다른 신이다. 가드는 원래 ‘자르다’, ‘나누다’라는 의미로 여기에서 ‘할당된 운명’이라는 의미가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구약성서에는 바알-가드(Baal-Gad)나 미달 가드(Midal-Gad)라는 지명이 나오기도 한다. 성서 시대 이전에 지금의 시리아나 팔레..
샹고, 신화가 된 역사(?) 샹고(Shango, Chango로 부르기도 함)는 남서부 나이지리아 요루바족의 주요 신 중 한 명이다. 샹고는 또한 남동부 나이지리아 에도족의 종교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에상고(Esango)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또 서부 아프리카의 베냉 공화국 폰 족들은 샹고를 상보(Sangbo) 또는 에비오소(Ebioso)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루바족 다른 신들(오리샤, Orisha)처럼 샹고는 그들의 조상인 동시에 자연력으로 여겨진다. 문화인 동시에 종교인 것이다. 조상으로서의 샹고는 오요(Oyo)국의 4대 왕이었다. 구전에 의하면 샹고는 말을 할 때면 천둥 같은 목소리와 불을 뿜는 입을 가진 강력한 존재였다고 한다. 그의 부하가 그에게 도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부하의 마법과 도주한 샹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가나스키디가 꼽추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유 가나스키디(Ganaskidi)는 나바호 인디언들의 신으로 추수와 풍요와 안개의 신으로 알려졌다. 가나스키디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꼽추’라는 뜻이다. 그림문자나 상형문자처럼 보이는 가나스키디의 이미지는 등이 굽고 피리를 부는 사람과 닮아있다. 꼽추나 가나스키디의 공통점은 강수나 사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전승에 따르면 가나스키디는 야생 양이 신격화된 존재라고 한다. 사실 가나스키디의 굽은 등은 안개와 무지개를 짊어진 구름 주머니이다. 또 옥수수 생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름 주머니는 매우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스키디는 꿋꿋이 버텨야만 한다. 가나스키디는 고대 나바호 주변의 협곡 암면조각에 많이 등장하고 현대에도 성스러운 존재로써 카페트 디자인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나스키..
가구쓰치, 이보다 더 강력한 탄생은 없다 불의 신 가구쓰치(カグツチ, Kagutsuchi)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에 등장하는 히노가가쓰치와 에 등장하는 호무스비가 있다. 일본 신화에서 가구쓰치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불의 신이어서일까 가구쓰치가 태어날 때 이자나미의 음부에 불이 붙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아내를 잃은 이자나기는 슬픔에 빠졌고 오메노오하바리(天之尾羽張)라는 그의 칼로 자신의 아들인 가구쓰치를 죽이고 말았다. 이자나기의 패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자나기는 가구쓰치의 시신을 8조각으로 절단했다. 절단된 가구쓰치의 몸에서 각각 8개의 화산의 신이 태어났다고 한다. 한편 이 때 이자나기의 칼에서 떨어진 피에서 바다의 신 와타쓰미와 비의 신 구라오카미 등 8명의 신이 또 탄생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비의 신, 멘자박 멘자박(Menzabac)은 고대 마야의 기후의 신으로 열병(fever)의 신이자 착한 영혼의 수호자이기도 하다. 메차박(Metzabac)으로도 불린다. 멘자박은 호숫가에 살면서 구름에 검은 물감을 뿌려 비를 내리게 한다고 한다.
돌리케누스가 유피테르가 되기까지 돌리케누스(Dolichenus)는 고대 히타이트(BC 18세기~BC 13세기)의 번개와 천둥의 신으로 로마의 신 유피테르(Jupiter, 그리스의 제우스)와 혼합되어 유피테르 돌리케누스(Jupiter Dolichenus)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원래 돌리케누스는 오늘날의 터키 남동부와 시리에 해당하는 히타이트 제국의 서셈족이 숭배했던 신으로 돌리케(Doliche)라는 이름으로 풍요와 천둥의 신이었다. 셈족의 신이었던 돌리케누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즉 페르시아 아케메네스(BC 550~BC 331년)왕조의 통치를 거치면서 조로아스터교의 주신이자 지혜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와 동일시 되었다. ▲천둥과 번개의 신 유피테르 돌리케누스. 출처>구글 검색 이후 그리스의 영향으로 돌리케누스는..
스스로 자궁을 찢고 나온 신, 마루트가나 인도 신화에서 마루트가나(Marutgana)는 폭풍우를 형상화한 신으로 또 다른 폭풍의 신 루드라(Rudra)의 아들들이며 마루트스(Maruts) 또는 마루타스(Marutas)라고도 부른다. 때로는 루드라와 동일시 되기도 한다. 어머니는 성스러운 암소 프리스니(Prisni)로 알려졌다. 마루트가나의 수는 보통 27명에서 60명으로 추정되는데 대단히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며 황금갑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번개와 천둥을 일으키며 말이 끄는 황금마차를 타고 다니며 황금도끼로 구름을 갈라 비를 내리게 하기도 하고 분노가 심해지면 숲을 태우거나 나무를 부러뜨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와 공격이 멈추면 인간들의 후원자가 되어 재산을 늘려주거나 질병을 치료해 주거나 가축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의료의 신..
폭풍의 신, 루드라 루드라(Rudra)는 인도 신화에서 강풍과 폭풍을 관장하는 신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루드라는 "포효하는 자", "울부짖는 자"라는 의미로 지역에 따라서는 사냥의 신으로도 불린다. 인도 신화의 삼주신(브라흐마, 시바, 비슈누) 중 한 명인 파괴의 신 시바(Shiva)도 사실은 루드라의 별칭이었다. 에 루드라가 별로 등장하지 않는 것도 루드라의 별칭이었던 시바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다 시대 이후 산스크리트어 서사시에서는 '루드라'와 '시바'가 동일한 신으로 구별없이 사용되어 왔다. ▲게임 캐릭터로 되살아난 루드라(Rudra). 사진>구글 검색 루드라는 화가 나면 자신의 화살로 인간이나 동물들에게 죽음과 질병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보통은 산에 살며 문헌에 따라서는 키가 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