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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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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인정일까 변명일까 작가 신경숙씨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편소설 의 표절 파문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소설을 작품 목록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신경숙씨는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과 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상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처음 문제를 제기한 이응준 작가를 비롯해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라며 원고를 써서 항아리에 묻더라도 문학이라는 땅에서 넘어졌으니까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며 절필 선언에는 반대했다. 처음 문제가 제..
메르스와 낙타 출판사 말단 교정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자는 사십을 바라보는 노처녀로 알려져 있다. 주위에서 안스럽게 여길만큼 더러는 짜증이 날만큼 비루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문자에게는 사랑하는 남자도 있고 심지어 딸까지 낳은 적이 있다. 서영은의 소설 (1983)에 등장하는 문자라는 주인공은 분명 일상에서 흔히 보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다. 유부남인 한수를 사랑하고 자식까지 빼앗겼지만 그녀의 한수에 대한 사랑은 처절하리만큼 절대적이다. 이런 문자에게 한수는 돈까지 요구하지만 문자는 거절하는 법이 없다. 한수가 먼 곳에 있을수록 문자의 한수에 대한 열망은 더욱 더 불타오른다. 한수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끊임없이 문자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그녀의 대응 방식은 늘 '절대 긍정'이다. 마치 구도자의 고행을 보는 듯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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