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2 Page)


센테오틀(Centeotl, Tzinteotl로 쓰기도 함, ‘꽃의 왕자소치필리와 동일시되기도 함)은 아즈텍의 주요 신 중 하나로 옥수수 여신이다. 센테오틀이라는 말 자체는 옥수수대 신또는 옥수수 신의 말린 귀를 의미한다. 아즈텍인들의 가장 중요한 작물이었던 옥수수와 관련된 신은 옥수수 여신 센테오틀 말고도 어린 옥수수와 타말레(옥수수로 만든 멕시코 요리)의 여신 실로넨(Xilonen), 일곱 송이 꽃의 여신 또는 옥수수 씨앗의 여신 치코메코아틀(Chicomecoatl), 풍요와 농사의 신 시페 토텍(Xipe Totec) 등이 있다.

 

옥수수 여신 센테오틀은 범 메소아케리카 신의 아즈텍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올멕이나 마야와 같은 초기 메소아메리카 문화는 옥수수 신을 생명과 재생의 가장 중요한 원천 중 하나로 숭배했다. 멕시코의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에서 발견된 몇몇 유물들은 옥수수 수염과 닮은 모양을 한 옥수수 여신의 표상이었다. 많은 메소아메리카 문화에서 통치자의 이상은 옥수수 신과 관련이 있었다


옥수수 신 센테오틀. 출처>구글 검색


옥수수 여신 센테오틀은 풍요와 출산의 여신 틀라솔테오틀(Tlazolteotl, 토시Toci로도 불림)의 아들이었다. 꽃의 신 중 한 명으로써 센테오틀은 꽃의 여신이자 출산한 첫 여신이었던  소치케찰(Xochiquetzal)의 남편이었다. 많은 아즈텍 신들처럼 옥수수 신도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고대 아즈텍 언어로 된 자료들을 보면 옥수수 신은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진 남성 신으로 변하게 된다. 즉 여신으로서의 센테오틀과 남신으로서의 치코메테오틀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은 옥수수의 성장과 성숙의 단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아즈텍 신화에 따르면 창조신 케찰코아틀(Quetzalcoatl)이 인간에게 옥수수를 선물했다고 한다. 다섯 번 째 세계 즉 다섯 번 째 태양 동안 케찰코아틀이 옥수수 씨앗을 나르고 있는 빨간 개미를 보았다고 한다. 케찰코아틀이 개미를 따라가 도착한 곳은 토나카테페틀(Tonacatepetl)이라고 부르는 자양분의 산이었다. 그곳에서 케찰코아틀은 자신을 검은 개미로 변신시켜 옥수수 씨앗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고 한다


옥수수 신을 축복하기 위한 축제. 출처>구글 검색


스페인 식민지 시대 프란체스코 수도사인 베르나르디노 사하군(Bernardino de Sahagún)에 따르면 센테오틀은 지하세계로 여행을 떠난 뒤 면화, 고구마, 케노포디움이라고 부르는 버들잎명아주, 용설란으로 만든 술 등을 가져와 인간에게 주었다고 한다. 센테오틀은 때로 새벽 별인 샛별과도 관련이 있다. 사하군에 따르면 테노치치틀란의 신성한 지역에 센테오틀의 사원이 있었다고 한다


아즈텍 달력으로 네 번째 달을 깊은 잠또는 죽음이라는 뜻의 우에이 토소츨리(Huei Tozoztli)라고 부른다. 우에이 토소츨리는 옥수수 신 센테오틀과 치코메코아틀에게 헌정 되었는데 그 달에 서로 다른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축제 기간 사람들은 옥수수 신에게 인신공양을 하고 스스로 상처를 내어 피를 흘리고 집안 곳곳에 피를 뿌렸다. 젊은 여성들은 옥수수 씨앗 목걸이를 만들어 걸었고 옥수수 이삭과 씨앗을 가져와 이삭은 신전에 바쳤고 씨앗은 다음 해에 심기 위해 따로 저장해 두었다


센테오틀 숭배는 비의 신 틀랄록(Tlaloc) 숭배와 겹쳐졌으며 태양과 꽃, 쾌락 등의 다양한 신도 받아들였다. 대지의 여신 토시(Toci)의 아들인 센테오틀은 열 한 달 동안 치코메코아틀, 실로넨 등과 함께 숭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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