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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포스팅/따따부따

4대강 재앙의 시작? 잇달아 발견되는 큰빗이끼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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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영산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에서는 큰빗이끼벌레가 생태 교란종으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증거라고 주장한 반면 환경부에서는 환경오염과는 상관없다는 주장이다.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는 사물에 부착해서 살지만 부유하며 사는 것도 있다. 반투명한 몸체는 별 모양의 무늬로 가득 차 있고 쉽게 부서져 새로운 덩어리를 형성한다. 환경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가 커지면 속이 썩어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독성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최근에 4대강에서 잇달아 발견되는 것은 4대강 사업으로 강 흐름이 정체되고 먹이인 녹조가 확산되면서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환경전문가들의 지적과 달리 환경부 블로그에 따르면 큰빗이끼벌레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검색

 

*태형동물(moss animal)이란? 민물에 사는 피후강(被喉綱 Phylactolaemata)과 모두 바다에 사는 협후강(狹喉綱 Stenolaemata), 그리고 대부분이 바다에 사는 나후강(裸喉綱 Gymnolaemata) 3강으로 나뉘며, 나후강의 순구목(脣口目 Cheilostomata)은 약 600()을 포함하는 가장 진화한 태형동물 무리이다.

태형동물의 군체는 민물과 바다에 사는데, 깨끗하고 조용한 민물과 대륙붕의 얕은 바다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이들은 해조·바위·조개껍데기 등을 덮고 있거나 커다란 돌 밑에 있다. 또한 선체(船體)와 송수관의 안쪽에서 군체를 형성하기도 하며 이동성이 있는 것도 있다. 개충의 벽은 석회성이므로 오르도비스기(4 3,000~5억 년 전) 이래로 화석이 남아 있다.

태형동물의 군체는 크기가 1㎜에서 1m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수㎝ 정도이다. 군체의 성분도 다양해서 어떤 것, 특히 민물에 사는 것은 한천질이나 막질이며 그외 나뭇가지 모양 등을 하고 있는 종류들은 석회성분을 가진다. 군체는 1가지 형의 개충 또는 구조와 기능이 다른 여러 형의 개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웃한 개충들은 개충간 구멍으로 서로 연락할 수 있다. 영양개충은 촉수관을 가지며 촉수의 섬모를 사용해 먹이를 입으로 가져간다. 입은 항문까지 연결되며, 항문이 촉수관의 바깥에 위치하므로 외항동물이라고 한다. 각 개충의 내부의 살아 있는 부분들, 예를 들면 신경계·근육계·촉수·소화관들을 폴리피드(polypide:충체라고도 함)라고 한다. –출처>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하지만 해외 학계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서식지 바깥에서 증식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녹조 증가를 촉진해 광합성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큰빗이끼벌레의 번식이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 환경전문가들도 4대강 사업으로 강물이 정체된 것이 녹조현상과 함께 큰빗이끼벌레의 증식을 부추기고 있다며 피해가 커지기 전에 수문을 상시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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