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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블로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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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올 한 해도 정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뒤돌아보면 걸어온 발자욱들이 어지러이 흩어져있고 누군가의 발자욱에 내 흔적들이 희미해져 가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에 시선을 돌려야 하는 게 사람인가 봅니다. 지난 일 년 너무도 힘겹게 걸어왔습니다. 이제는 다가올 일 년을 백 년처럼 살기위해 새로운 희망을 써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통이 먹통이 된 시대, 블로그에서 그 희망을 찾는다면 지나친 욕심일까요? 생면부지의 인간들이 모여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며 때로는 주고 때로는 받으며 또 하나의 사람사는 세상을 블로그에서 만들어 왔습니다. 가상의 이름과 상상 속 얼굴만으로도 어울렁더울렁 살고 있는데 현실 속 군상들은 시기하고 질투하며 아무 거리낌없이 남을 밟고 일어서려 하는 것은 가슴을 닫아버리는 옹졸함 탓일 겁니다.

지난 일 년, 많은 블로거님들의 어려운 발걸음과 격려의 글로 조금은 성숙해진 제 자신을 봅니다. 지나치게 제 이야기만 하느라 이웃 블로거님들의 아름다운 말을 듣는데는 많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일 년 동안 방문해주신 블로거님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새해인사를 칼릴 지브란의 짧은 시로 대신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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