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전설/인도

서프라이즈에서 봤던 우유 마시는 신, 가네샤

반응형

가네샤(Ganesha, 또는 가네사Ganesa, 가나파티Ganapati)는 인도 신화(힌두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의 한 명이다. 자이나교와 불교에서도 숭배되기도 한다. 특히 가네샤는 가나파티아 힌두 교파에서 가장 중요하게 숭배되는 신이다. 흔히 가네샤는 인간의 몸에 코끼리 머리를 한 것으로 그려지는데 각각 육체(마야, Maya)와 영혼(아뜨만, Atman)을 상징한다고 한다. 가네샤는 작가와 여행자, 학생, 상업, 새로운 프로젝트의 수호신이며 지혜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신이다.

 

가네샤는 파괴의 신 시바(Shiva)와 산신의 딸 파르바티(Parvati)의 아들로 전쟁의 신 카르티케야(Karthikeya)와는 형제지간이다. 가네샤는 어머니 파르바티가 흙으로 빚어 만든 신이다. 남편 시바가 명상 수행을 떠났기 때문에 파르바티는 목욕을 하는 동안 새 아들을 그녀의 보호자로 삼았다. 어느 날 예상치 못하게 시바가 명상 수행 중에 돌아와서는 그 소년을 보았고 파르파티가 외도로 낳은 아들이라고 주장하면서 악마들을 불러 그 소년을 죽이도록 명령했다. 소년은 당당하게 맞서 싸웠고  우주의 신 비슈누(Vishnu)가 마야(육체)의 형상으로 이 싸움에 끼어들었다


 코끼리 머리를 가진 신, 가네샤. 출처>구글 검색

 

소년은 비슈누의 아름다운 얼굴에 정신을 빼앗겼고 시바가 때를 놓칠세라 소년의 머리를 쳐내고 말았다.  계속된 소란에 파르파티가 목욕을 하다 밖으로 뛰쳐나왔고 아들을 죽인 남편 시바에게 항의했다. 파르파티의 항의에 시바는 소년에게 새 머리를 찾아줄 것을 명령했다. 가장 유용하다고 판단한 동물이 바로 코끼리였다. 가네샤는 새로운 머리를 갖게 되었고 인도 신화에서 가장 독특한 신이 되었다. 시바는 악마들과 맞서 싸웠던 가네샤의 용기에 대한 보상으로 무리의 리더로 만들어 주었다. 가네샤라는 이름이 바로 그 뜻이다.


가네샤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에는 가네샤가 지혜와 연관된 신임을 설명해 준다. 가네샤는 카르티케야와 형제이면서 경쟁자였다. 그들은 먼저 대지를 둘러싼 쪽이 먼저 신부를 찾기로 경쟁했다. 카르티케야가 먼저 재빠르게 푸른 공작 등에 올라타 급히 떠났다. 반면 가네샤는 한가롭게 그의 부모님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신성한 베다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부모를 일곱 번 포옹하는 자가 세상을 일곱 번 품을 수 있다.” 승리를 선언한 가네샤는 창조신 프라자파티(Prajapati)의 두 딸과 결혼해서 부디(Buddhi)와 시디(Siddhi)라는 아들을 두었는데 각각 지혜성공을 의미한다


▲가네샤 부조. 출처>구글 검색


가네샤를 상징하는 색은 녹색이다. 어느 날 가네샤는 제물로 바쳐진 빵인 모다카스(Modakas)를 너무 많이 먹어 소화를 시키기 위해 거대한 쥐 크론차(Kroncha)를 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크론차는 커다란 뱀을 보고는 깜짝 놀라 뛰기 시작했고 가네샤가 크론차의 등에서 떨어졌다. 가네샤는 땅에 떨어지면서 배에 가득찼던 빵을 토해내고 말았다. 가네샤는 서둘러 빵을 다시 집어넣고는 뱀으로 배를 감았다. 뱀이 어떤 장애물도 뚫고 기어가듯이 가네샤의 배에 둘러진 뱀은 모든 장애의 극복을 상징하게 되었다


어느 날 가네샤는 밤길을 걷다가 하늘에서 울리는 우뢰와 같은 소음을 들었다. 그 소음의 정체는 바로 달과 가네샤의 부인들인 27개의 별들이 뱀으로 둘러싼 가네샤의 배를 보면서 노닥거리는 소리였다. 화가 난 가네샤는 상아의 끄트머리를 깨서 웃고 있는 달의 얼굴에 던졌다. 가네샤의 상아가 꽂힌 달은 빛을 잃었고 밤은 도둑과 악당들의 소굴이 되었다. 급기야 신들은 가네샤에게 달을 용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들의 간곡한 요청에 가네샤는 달을 반반 용서해 주기로 결정했다. 즉 늘 보름달이 아니라 빛을 잃어가면서 반달, 초승달로 변하는 것도 가네샤가 반만 용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힌두 예술에서 가네샤는 인도, 캄보디아, 자바 등 특정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래도 대개는 코끼리 머리를 가진 뚱뚱한 신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손에는 쉽게 부서지는 접시나, 도끼, 국자, 올가미, 기도구슬과 단 것들을 들고 다닌다. 그는 또한 삶의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코끼리의 눈을 희번덕거리기도 한다. 거대한 쥐 크론차를 타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며 장애를 극복하는 신의 능력을 상징한다.

반응형